방송인 이혜성 외모 강박과 식이장애 고백...울면서 하루에 20km씩 달려...

김주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1 10: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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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폭식을 극복하는데 8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이 과거 겪은 외모강박과 식이장애를 고백해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0일 이혜성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혜성이'에 '울면서 하루에 20km씩 달린 이유,폭식을 극복하는데 8년,외모에 끝없이 집착했던 20대,나를 사랑한다는 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날 이혜성은 "오늘은 제가 오랫동안 고민하고 방황했던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라며 "저랑 비슷한 고민때문에 아직도 고통을 겪고 계신 분들이 계실 거 같아서 제 경험을 토대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영상을 찍게 됐다"라며 영상을 시작했다. 

▲사진= 

그는 "여러분도 혹시 거울 속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중요한 약속을 파토내거나, 행사, 모임에 가지 못했던 적이 있냐"라며 "저의 20대가 좀 그랬던 것 같다. 대학교에 들어가고 20살 때부터 최근까지 8년 정도의 시간을 외모 강박과 싸우면서 보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혜성은 "지금 생각해보면 20대 초중반은 학업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서 즐기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던 시간이었는데, 그 황금 같은 시기에 다이어트에 집착하고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자책하면서 힘들게 지냈던 것 같다"라며 "학창 시절에는 급식이나 도시락만 먹고, 떡볶이는 시간이 아까워 안 먹는 금욕적인 삶을 보냈다. 대학교에 오니깐 고삐가 풀렸다"라고 회상하며 말했다.

그러면서 이혜성은 "몸은 점점 불고,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생기면서 오히려 폭식을 했다. 일주일에 7~8kg가 찌면서 튼살이 생겼다. 사람들한테 '왜 이렇게 부었어?'라는 말을 듣기 싫어서 5일을 연속으로 굶은 적도 있다. 지금 생각하면 미친 짓이었다"라며 "몸도 망가졌지만, 정신도 망가졌던 것 같다. 정상적인 생활이 안 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혜성은 "방송하면서 '다 필요 없고 예뻐 보이기만 하면 돼. 사람들이 얼굴 보고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만큼 예쁘기만 하면 된다'는 말을 들었다. 

 

좋은 의도로 하신 말이었지만, 저는 그 얘기를 듣고 또 미친 듯이 다이어트를 했다"라며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서 경락 마사지를 받고, 한의원에 가서 다이어트 한약을 처방받았다. 몸을 혹사시켜서 운동을 했다. 그때 아스팔트에서 뛴 것 때문에 아직도 무릎이 안 좋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혜성은 "외모강박에 벗어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SNS부터 안 보려고 노력했다. 

 

자존감 문제라고 생각한다. 남과 비교하며 나를 깎아내리는 행동을 그만두기 위해서는 결국 내가 나를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라며 "(아직도) 가끔 스트레스에 울기도 하고 우울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확실한 건 20살 때보다는 외모 강박에서 자유로워 졌다. 고민의 시간과 노력이 쌓여 지금의 내가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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